요즘은 고등학생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단순한 학업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는 청소년 특히 고등학생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다수 운영 중입니다. 단순히 멘토링만 받는 것이 아닌, 실제 창업자금과 공간, 교육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진지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1. 고등학생을 위한 창업지원 사업 종류
고등학생이 참여 가능한 대표적인 창업지원 사업으로는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운영하는 청소년 비즈쿨(Bizcool)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비즈쿨 학교로 지정하여, 학교 안에서 모의 창업 활동,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고등학생이 직접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 ‘청소년 스타트업 캠프’, ‘하이틴 창업 챌린지’ 등 실전 창업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의 청소년 사회참여활동 지원사업 등도 창의적인 제품 개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어떤 아이디어가 선정될 수 있을까?
창업지원 사업은 단순히 ‘사업성’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창의성’, ‘문제 인식력’, ‘실현 가능성’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나, 또래 세대의 관심사에 맞춘 서비스(예: 공부 시간 관리 앱, 중고 교재 거래 플랫폼 등)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 문제, 정신건강, 지역사회 이슈 등 사회적 가치와 연결된 창업 아이템이 우선 선정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청소년의 시선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작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팀워크와 실행력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대개 창업경진대회나 지원사업은 팀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이디어 하나만 잘 나왔다고 해서 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표 자료를 구성하고, 역할을 나눠 실행까지 이어가는 전 과정이 창업 역량으로 평가됩니다.
3. 지원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고등학생을 위한 창업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지원을 제공합니다.
① 창업자금 및 시제품 제작비: 일정 금액(보통 100~300만 원 내외)을 시제품 제작 및 활동비로 지원하며,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별도 상금 또는 상장을 수여합니다.
② 교육 및 멘토링: 창업 전문가, 대학 교수, 실제 스타트업 대표 등이 멘토로 참여하여 사업화 전략, 발표 스킬, 마케팅 기초 등을 교육합니다.
③ 공간 및 장비 지원: 메이커스페이스, 창업랩, IT 장비 등이 구비된 청소년창업센터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④ 대회 연계 기회: 교육부, 중기부 주관 전국단위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입상 시 상장 및 후속 창업지원사업과 연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여 방법은 각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도 있고, 개별적으로 비즈쿨 홈페이지 또는 지역 청소년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공고 시기는 보통 3~6월 사이이며, 여름방학 또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됩니다.
고등학생이 창업을 한다는 건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해결 능력과 도전정신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점차 청소년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경제적 가치로 연결해주기 위한 지원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이나 취약계층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만약 창업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단순히 ‘창업’이라는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으며, 이를 통해 진로를 명확히 하거나 대학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스펙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청소년 창업, 이제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